Roman Numerals (numeração romana ou números romanos)

1  I
2  II
3  III
4  IV
5  V
6  VI
7  VII
8  VIII
9  IX

10 X
20 XX

 간혹 등장하는 로마 숫자를 읽는 것이 어려워 wikipidia(
http://pt.wikipedia.org/wiki/Numera%C3%A7%C3%A3o_romana)로 로마 숫자를 검색했다. 주로 século XIX (19세기) 같이 세기를 나타낼 때 로마 숫자를 많이 사용하므로 필요한 로마 숫자는 1에서 10까지와 20뿐이었는데, 위키백과를 읽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다.

 Não se deve escrever mais de três I, ou três X, ou três C em qualquer número.
 로마 숫자  I(1)과 X(10)과 C(100)은 세 번까지만 반복해서 쓸 수 있다는 것.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세 번을 초과하여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표기할 수 없는 숫자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면 V(5)에 I(1)을 한 번 덧붙이면 6, 두 번 덧붙이면 7, 세 번 덧붙이면 8이 되지만 네 번 덧붙이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9를 표기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고안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Se estas letras se situam antes (à esquerda) de um V, um L, ou um D, subtrai-se o seu valor à cifra das ditas letras. Exemplo: IX, XC ou XL, que significam, 9, 90, 40 respectivamente.
 V(5)와 L(50)과 D(500) 의 전에 오는 숫자의 경우, 두 부호를 결합해서 숫자를 나타낼 때 가치를 메기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6을 나타내는 부호인 VI의 경우 V(5)와 I(1)을 더해서 그 가치를 매기지만, 9를 나타내는 부호 IX는 I(1)과 X(10)을 결합하여, 오른쪽에 위치한 X(10)에서 왼쪽에 위치한 I(1)을 빼서 그 가치를 매긴다.
 
 Os romanos desconheciam o zero, introduzido posteriormente pelos
árabes, de forma que não existia nenhuma forma de representação deste valor.
 게다가 로마인들에게는 숫자 0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숫자 0을 로마 숫자로 표기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 한다. 후에 아랍인들에 의해 0이라는 개념이 소개된다고.









  •  위키피디아 포르투갈어 메인 페이지의 위키 뉴스 첫 번째 항목에 Coreia do Sul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우리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모양이다. 약 10cm 라고 하는데, 공룡 발자국임을 식별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by 곱슬버들 | 2009/10/17 18:52 | garagem | 트랙백
김대중 대통령의 일기

 부모님과 통화를 할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한국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해주신다. 부모님 목소리가 어쩐지 좀 이상하다고 느낀 날,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 해에 큰 별이 참 많이 지네. 노무현 대통령, 김수한 추기경, 김대중 대통령까지. 소식을 전하는 부모님 목소리가 너무 쓸쓸해보여서 괜히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굴곡진 인생을 산 사람이라는 것,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면 제대로 된 한 편의 글이 될 정도로 달변가라는 것,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사람이라는 것, IMF관리 체제를 극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킨 대통령이라는 것.
 오늘 일반에 공개된 그의 유품과 일기를 다룬 기사들을 천천히 읽으면서, 그가 하루하루의 생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아까운 인물이 간 것이 많이도 애닳고 비통하다.

  •  포르투갈에서는 영국 BBC 채널이 잡힌다. BBC에서는 연일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며 그의 빈소를 찾은 것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태도는 이러한 듯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330

by 곱슬버들 | 2009/08/22 19:29 | current issues | 트랙백
제96호 시사인

 비가 많이 와서인지 원래 리뷰를 썼어야 할 95호 시사인이 도착하지 않았다. 담당자 분께서 친절하게 핸드폰으로 전화까지 주셔서 시사인 받으셨어요? 물으셨다. 못 받았다고 한 며칠 뒤 제96호 시사인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신장 위구르의 우루무치 유혈 사태에 대해 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찜찜하던 차, 이번 호의 주요 기사가 <실크로드에 타오르는 투르크 민족주의>인 것이 무척 반가웠다. 기사는 유혈 사태가 일어난 이유를 역사적인 배경에서부터 찾아나가서 한족이 느끼는 역차별이 어떠했기에 사태가 그 지경이 되었는지까지 거시적·미시적으로 사태의 원인을 파고들고, 한국과 위구르의 관계, 위구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까지 폭 넓게 서술하고 있었다. 특히 오스만 투르크의 후예들이 가지고 있는 범 투르크 민족주의와 터키 정부 관계자가 우루무치에 방문하고 난 뒤에는 늘 위구르인들에게 후폭풍이 닥쳤다는 사실은 낯설고도 충격적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화법을 다룬 기사 역시 인상적이었다. 시사인이 삼성을 다룰 때, 이명박 대통령을 다룰 때면 조마조마해 하면서 읽기 시작하다가도, 기사를 다 읽고 나면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는 했다.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도, 말 그대로 미네르바조차 잡혀가는 이 마당에 이런 기사를 써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부분을 읽으면서 기가 차 피식피식 웃고 말았다.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이 이명박 대통령의 화법에 관한 것이나, 단순히 대통령의 화법만 다루고자 한 기사는 아니었다. 궁극적으로 이 기사는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자세와 소통의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현 세태가 부당함을, 꼬집고 있었다. 그의 화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수십 년 동안 형성된 그의 가치관이 대통령 임기 안에 고쳐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점진적으로 소통의 방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동감할 수 없어 씁쓸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를 다룬 기사와 <어제의 괴물과 오늘의 우상>이라는 제목으로 마이클 잭슨을 다룬 기사를 보면서, '살아 있는 누군가는 깎아내려짐으로써 상품화된다. 이미 죽은 누군가는 신화화됨으로써 상품화된다.' 라는 내용에 공감하게 되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이 사회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했다. 세대가 바뀌어도 마이클 잭슨이 남긴 기상천외한 기록과 명곡들은 사람들의 경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수없이 깎아내려지고 수없이 루머에 휩싸였던 두 인물이 안타깝고 딱한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렛츠리뷰
by 곱슬버들 | 2009/07/23 17:13 | 2 | 트랙백
<키친>




 키친을 보면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과, 손예진 주연의 영화인 <아내가 결혼했다>가 떠올랐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경우 동성애자 남편을 사랑하게 된 아내가 남편의 애인까지 받아들이게 되며, <아내가 결혼했다>의 경우 아이를 매개로 남편이 아내와 아내의 남자를 결국 포용하게 된다. 위태롭고 불안하지만 끝내는 사랑이 사랑을 포용하게 되는 이야기. <키친> 역시 두 작품과 다르지 않았다.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한 셋의 기묘한 동거는 지속될 것이고,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두 남자와 함께인 생활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즐거워 보이므로. 싸우고 깨지고 다쳐서 뿔뿔이 흩어졌어도. 이혼한 아내에게 다시 청혼하면서, 파리로 떠난 아내의 사랑 역시 되찾아오겠다는 남편의 통큰 사랑 이야기는 영화밖에서도 여전히 펼쳐지고 있을 것만 같다.
by 곱슬버들 | 2009/07/10 17:50 | 3 | 트랙백
오소희,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 출래?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는 모험을 좋아하는 엄마와 사랑스러운 아들 꼬마 중빈이의 아프리카 여행기이다. 아프리카에서 엄마와 아들은 자기 자신을 내던지고픈 순간에 망설임없이 푹 빠질 줄 알고,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줄도 안다. 엄마는 아이를 놓아두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들으며 길을 헤맸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아들은 태연하게도 1분 안에 누구든 친구로 만드는 재주로 사람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엄마를 기다린다. 
 아프리카의 기준에 맞춰 폴레폴레에 익숙해지고, 미소지으며 잠보! 인사를 나누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것에 통달할 무렵, 그럼에도 더 부유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엄마와 아이가 단지 '돈'으로 취급될 때면 그들은 한없이 상처입고 만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의 차마 묘사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그에 대비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가난과 비참함을 동시에 접하면서 그들은 그저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지기만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말한다. 조용히 닥치고 그저 나를 접하고 전율하도록 해! 아프리카의 외침에 비로소 깨닫는다. 이게 아프리카구나. 자연에 대한 경이와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명력에 대한 경탄으로, 제대로 가 닿을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바로 이것이 아프리카구나. 하고.
 책을 덮으면서 나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넘어 먼저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가진 넘치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애정이 샘솟았다. 특히 천사의 미소를 가진 소녀 바바라에게.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해맑게 웃고있는 사진이 실려있는 월드비젼의 광고를 잡지에서 스크랩해두고도 매달 20000원을 지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무감해져 초단위로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끔찍한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 탓이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괴로움에 공감하지 못한 탓이고, 그 20000원을 아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옷,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했던 나의 얄팍하고도 지독한 욕심 탓이었다. 이 책은 내게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허물게 해 주었으면서 동시에 그들의 처지에 마음 아파하게 하고, 내 욕심이 얼마나 뒤틀린 것인지 깨닫게 했다. 더 큰 것을 하지는 못할 지라도, 에어컨을 트는 대신에 조금 더 더위를 견뎌보고, 콸콸 흐르는 물을 함부로 흘려보내지 않으며, 그 동안 망설였던 좋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당장 지구를, 아프리카를 구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나의 편협한 세계를 구원해 주지는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by 곱슬버들 | 2009/06/29 14:55 | 2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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